큰부리큰기러기 서식지 복원 세미나

백로를 지내고 가을 바람을 느낄 수 있었던 9월 11일 (목) ,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의미있는 만남이 있었다. 프로젝트의 팀원을 비롯하여 창원, 포항, 울산, 예산, 서울 경기 등에서 어려운 걸음을 해주신 반가운 얼굴들을 뵐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자랑스러운 회원이며 조류애호가들의 인플루언서인 새덕후님, 울산에서 활동 중이신 홍승민님, 달팽이 책방 대표 김*현 회원님, 이현주팀장님도 약속대로 귀한 시간을 내어주셨다. (사)생명그물 소속 활동가분들의 큰부리큰기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세미나 내내 오랜 경험과 관심을 지닌 인물들이 참여하신 덕에 웃음 띄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생물다양성 보전이란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담당자님들, 낙동강하구에코센터의 전문가님들도 다시 모시고 프로젝트의 타당성을 알림과 동시에 요긴한 정보와 조언을 듣고자 했던 본 세미나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센터장. 서지원 박사)의 도움을 받아 지난 7월 29일 낙동강관리본부와 ‘새와 생명의 터’가 체결한 조류 서식지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지원과 국내 민관이 협력하는 모범사례를 쌓고자 협약에는 “생물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생태복원 추진-겨울 철새 주요 서식지 관리-시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지속가능한 모티너링 체계 구축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국제생태복원협회(SER)는 파트너십을 구성해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지역 생태계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자 부산에 본부를 둔 새와 생명의 터를 선정한 것이다.

본 프로젝트에 주된 역할을 해주시는 오한나 대표(랜드 아우라)의 사회로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세미나는

○ 조류서식지 관리사업의 성과 및 모니터링 ->박소영 주무관(부산시 낙동강 관리본부)

○ 큰부리큰기러기의 서식지 보전 가치-> 나일 무어스 박사(새와 생명의 터 대표)

○ 식생복원을 통한 먹이식물 및 생물다양성 증진-> 변채호 교수(경국대학교)

○ 거버넌스 활동을 통한 생태복원과 자연기반해법’-> 오한나 대표(랜드 아우라)의 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휴식 후 토론에 참석하신 분들과의 질의는 매우 고무적이었는데 특히 식생 복원을 통한 먹이터 조성에 관해서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공유해주시고 날카로운 지적을 해 주신 이원호 박사(낙동강하구 에코센터), 곽승국 대표(자연과 사람들), 이현주 팀장(전. 창원 소재 경남 람사르재단), 김수경 박사(충남 예산 황새 문화관)께 감사드린다. 이런 시간을 통해 자연기반해법에 근접할 수 있는 방식을 찾고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하니까.

매번 느끼지만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센터장인 서진원 박사님의 부드럽고도 예리한 진행과 흩어진 의견을 요약해 주시는 능력은 감탄스러워서 요즘 말로 어나더 레벨이다. 잊지 못할 이유가 함께 한 행사. 끝날 즈음에 들린 역사적인 소식에 더욱 특별해진 날이었고 기차를 타러 가기 전에 먼 길 가는 동무들과는 짐을 내려놓고 축배를 들어야 했다!!

부산 소재 낙동강하구 맥도 생태공원 내 소규모 습지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복원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 도출을 위해서 의견을 수렴하고 경청하는 자리였던 하루를 돌아본다. 수차례의 회의와 조율을 거쳐 대상지의 경계와 윤곽이 잡힐 때면 계절은 바뀔 것이고, 차오르다가 넘치고 낮아지되 마르지 않을 습지처럼 정답에 가까워지려는 해법을 찾아가는 중이다. 옳지만 거친 여정에서 맞이해야 할 수많은 시행착오와 좌절과 환희를 우리는 반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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