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 프로젝트”,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나일 무어스 보전활동

나일 무어스 박사, 새와 생명의 터 대표, 2023년 9월 21일.

모든 이미지 저작권은 나일 무어스 / 새와 생명의 터에 있습니다.

“저어새 프로젝트 사이트”, 한탄강, 전곡읍. 구글 어스 이미지.

9월,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저어새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 생태적 계획 및 설계 프로젝트는 연천군의 용역으로서 새와 생명의 터, 새와 생명의 터 연천, 연천군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2024년 말(또는 그 이후)까지 운영되는 프로젝트이다. 연천군과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의 비전 선언문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전 선언문은 민주적이고 참여적인 계획 과정을 통해 창출될 것이며, 그러한 과정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첫 번째 중점 과제는 한탄강 40헥타르의 사이트(“저어새 프로젝트” 사이트)이고, 임진강의 여러 지점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용될 수 있는 접근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9월, 이 프로젝트는 활발히 진행되었다. 서울외국인학교 학생들의 방문, 지역 교사들이 참여하는 바이오블리츠 프로그램, 캐나다 아티스트의 방문,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경관설계 교수님들(명예교수 랜디 헤스터와 매트 콘돌프 교수)과 저어새팀 소속의 도쿄공업대학교 도히 마사토 교수님과 석사생 두 명의 체류. 우리는 여러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조사하고 커피숍에서 프로젝트에 관해 논의했으며, 연천군청에서 두 번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서울외국인학교(SFS) 학생들이 과학교사이자 새와 생명의 터의 새로운 회원이 된 마이클 패런트(오른쪽) – 새 회원을 환영합니다! – 의 지도하에 “저어새 프로젝트” 사이트에서 활동했다. 9월7일.
새와 생명의 터 연천 대표 백승광님과 서울외국인학교 학생이 수질 문제에 관해 토의하고 있다. 9월 7일.
무척추동물 찾기: 서울외국인학교 학생들이 “저어새 프로젝트 사이트”에서 현장학습 중이다. 9월 7일.
랜디 헤스터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저어새팀이 국가적 취약종인 흰목물떼새를 “저어새 프로젝트” 사이트에서 관찰하고 있다. 9월 11일.
한탄강과 “저어새 프로젝트” 사이트의 개념들을 공유하는 시간. 왼쪽부터, 랜디 헤스터 교수(UCB와 SAVE 인터내셔널), 이수영과 백승광(새와 생명의 터 연천), 추지아잉과 나오 쿠수모토와 도히 마사토 교수(도쿄공업대학교 및 저어새팀), 9월 11일.
연천군청과의 간담회.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랜디 헤스터 교수, 박태원 과장님(관광과), 윤미숙 팀장님(관광과 지질생태팀), 유미연 박사님(관광과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자), 9월 13일.
“저어새 프로젝트” 사이트에서 가능한 서식지 개선 방법들을 자세히 논의했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이수진과 이수영(새와 생명의 터 연천), 랜디 헤스터 교수. 9월 16일.

이수진과 김희송 님의 커피숍에서 진행된 회의에는 훌륭한 지역 교사가 참여하여 직접 제작한 환경교육 교재를 소개해 주었고, 새와 생명의 터 회원들인 이지원 교수와 하정문 박사도 참여했다. (9월 16일)
매트 콘돌프 교수(UCB), “저어새 프로젝트” 사이트, 9월 19일.
매트 콘돌프 교수와 이수영. 최근 하천 둑을 돌망태와 바위로 보강한 수로를 둘러보고 있다. 이 수로를 통해 신천은 한탄강과의 합류 지점에서 합류하지 못하고 따로 흘러간다. 이 이상하고도 돈이 많이 드는 시스템은 수십 년 전에, 신천의 오염된 물이 몇 백 미터 아래쪽 한탄강에서 헤엄을 즐기는 휴양객들을 우회하도록 하기 위해 건설되었을 것이다. 이보다 훨씬 지혜로운 (그리고 돈이 적게 드는) 방법으로 오염물질도 감소시킬 수 있을 터인데…. 9월19일.
연천군청에서 열린 두 번째 세미나 직전에 인사를 나누고 있다. (9월 20일).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매트 콘돌프 교수(UCB), 구연아(전 EAAFP 지역 프로젝트 담당); 유미연 박사(생물권보전지역 담당자); 박태원 과장(연천군청 관광과).
연천군청에서 열린 두 번째 세미나. 관광과, 환경보호과, 한국수자원공사, 그리고 연천군청과 MOU를 맺고 비오톱 지도를 제작하고 있는 국립생태원 연구자들, 매트 콘돌프 교수(강의 개선과 복원에 관해 훌륭한 프리젠테이션을 수행했다), 새와 생명의 터 회원들이 함께 했다.

“저어새 프로젝트”는 우리가 연천에서 수행한 기존 활동들, 다시 말해 2021-2023년의 조사 활동(두루미, 호사비오리, 팔색조 등), 바이오블리츠 교육 프로젝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참여 강화의 자연스러운 연장이다.

 “저어새 프로젝트”는 모든 가능한 조사를 활용하여 생태 디자인과 계획 제안을 뒷받침하고자 한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연천군의 놀랍도록 중요한 생물다양성이 보전될 수 있는 방법들에 관해 인식을 고양시키고, 이와 동시에 보존관광과 환경교육의 (그리고 강이 강답게 흐르도록 하여 오염물질을 감소시킬…) 기회들을 증진시키고자 한다. “저어새 프로젝트”는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정의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의 선도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

결합되어 있는 요소들이 매우 많으므로, 이어지는 글은 9월 초 용역계약 절차가 마무리 된 이후의 몇 가지 주요 요소들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는 이 멋진 프로젝트를 기록하는 한편, 또한 여러분들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이다. 앞으로 1년간 많은 회의가 열릴 텐데, 여기에는 많은 지역 주민의 참여가 필요하다. 세미나도 더 많이 열릴 것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학생들이 몇 달간의 연구과제로서 연천군과 관계 기관들이 검토해야 할 비전 선언문 작성에 합류하게 된다.

또한 더 많은 생태학자, 수문학자, 지역사회 지도자와 교육자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으며(연락 부탁 드립니다!), 이 프로젝트의 광대한 범위와 복잡성을 고려할 때 우리에게는 최신의 사무 처리 능력을 갖춘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

새와 생명의 터의 사무행정 또는 회계 담당으로서 봉사 또는 일하고자 하는 분, 파트타임 형태나 프로젝트당 보상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연락을 부탁 드린다. 또한 연천군과 대한민국 다른 곳에서 우리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금 모금 또는 후원자 모집에 관해 아이디어가 있는 분은 연락을 부탁 드린다. 감사 드리며!  

배경의 이해를 위해…

생태학적 계획

어떤 경관을 바라볼 때, 사람들 개인의 관점은 개인의 기억을 환기시킨다. 어떤 사람들은 지난 경험을 토대로, 예를 들어 강의 아름다운 한 구간을, 낚시를 하고 그물을 놓을 최적의 장소로 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새로운 카페나 호텔을 지을 장소로, 또는 헤엄을 치거나 카약을 탈 구간으로, 아니면 고요히 앉아서 책을 읽을 장소로 볼 수 있다. 또 어떤 이들에게는 그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빨리 지나가는 곳 – 출발점과 종착점 사이의 배경일 뿐이다.  

생물다양성과 생태학적 기능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우리 관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마도 거기서 발견되는 종(그리고 발견되지 않는 종), 그리고 우리가 볼 수 있는 과정의 “자연성”일 것이다. 강에 빈번히 교란이 일어나고, 단단한 강둑이 건설되어 있고, 다양한 종들이 서식하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빨리 지나쳐 갈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래톱과 자갈톱이 펼쳐져 있고 특별한 종이 서식하는 강 구간이라면, 우리의 관심은 이내 그 종들에게로 쏠리고 잠재적 위협들과 보전 해법을 찾고자 할 것이다.

“저어새 프로젝트” 사이트, 연천군 전곡읍, 2023년 여름.
흰목물떼새, “저어새 프로젝트” 사이트, 2023년 9월 19일. 같은 기간 동안 기록된 조류 종에 관해서 더 알고 싶다면, 여기를 참조.
“저어새 프로젝트” 사이트를 위한, 새와 생명의 터의 대략적인 제안, 2022년 7월 연천군에서 개최된 국제 생물권보전지역 회의에서 사용되었던 이미지. 파란색 부분은 “신천 수로”를 형성하고 있는 돌망태 하천둑을 의도적으로 허물고 “섬”에 부려 놓은 준설토를 재구성하는 경우에, 새로운 물길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자갈톱 부분을 가리킨다. 이렇게 하면, 자연적인 그리고/또는 자연에 가까운 과정을 통해 일부 오염물질이 처리될 수 있다. 그리고 목표 종들에게 새로운 서식지가 만들어진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전역에 적용될 수 있는 모범적인 강의 복원 사례가 될 것이다.

현장에 서식하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생태학적 설계와 계획은, 근본적으로 목표 종의 생태학적 요건과 그 종들을 구성요소로 삼고 있는 생태계에 대한 정확한 대응이다. 이와 함께 그 밖의 가능한 용도들을 가장 적합하게 수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이들 평가가 효과적이려면, 사이트의 물리적 특성, 현재와 과거의 용도, 의사결정자들이 누릴 수 있는 정치적 기회 등을 고려해야 한다. 연구와 광범위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어떤 한 개인이나 조직 혼자 최상의 해법을 도출할 수는 없다. 생물 종의 생태학적 요건 이외에도, 수문학적, 공학적 쟁점들, 법적 측면, 그리고 또한 인간 활동, 이 모든 것들이 평가되고 계획에 포함되어야 한다. 어떤 이해관계자가 그곳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가? 그들은 그 지역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으며 어떻게 사용하고자 하는가? 정치적 현실은 어떠한가? 정치 지도자들은 날마다 자신의 활동 영역과 관계 있는 개발계획을 고려해야 한다. 그들은 왜 이 특별한 사이트 또는 그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 정치적 자본을 투자해야 하는가?

조류 및 서식지 보전에 전념하는 작은 단체로서, 우리가 모든 사이트 또는 종에 접근하는 방식은 언제나 동일한 방식으로 출발한다. 조사하고, 위협 요인들을 평가하고, 보전 해법을 내놓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활동은 특정 사이트에 맞춤한 권고안, 설계 또는 계획안 수립을 포함한다. 다른 NGO들, 정부 기관, 국가연구기관 들은 우리 권고안이나 설계계획안을 자신들의 계획에 수용–그렇게 하기로 결정하는 경우—하여, 생물다양성과 더 나아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기존의 공약을 실천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연천군과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2020년 5월-7월, 연천군의 용역으로 우리는 개발 위협을 받고 있는 한 산림 지역이 세계적 취약종인 팔색조를 포함하여 여러 종에게 중요한 곳임을 확인하였다. 이후 활동 영역이 확대되어, 후속 용역으로서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조류 (및 그 밖의 생물다양성) 조사를 수행했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 조사에서, 우리는 이미 200여 종의 조류를 기록했고,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호사비오리가 독보적인 밀집도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과 전국 조사를 토대로, 우리는 호사비오리가 이용하는 핵심 강 구간들을 식별하고 주요 위협 요인들을 평가할 수 있었다. 또한 호사비오리가 먹이활동을 멈추고 끝내 날아올라 사람을 피해 도망치는 교란 거리를 측정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일련의 대책들을 제안할 수 있었다. 이는 교란을 감소시키는 한편으로 연천군의 보전관광 증대와 대중인식 고양을 목표로 하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 한반도에서 호사비오리 보전 지위를 다룬 논문을 완성하여, 올해 말에 전문 학술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은 현재 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세계 환경평가지수 78위에 머물고 있다. 연천군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저지대 지역에 상당한 개발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또한 어떤 면에서 규제로 여겨질 수 있는 조치들을 상정한다면, 그에 따른 이렇다 할 정치적 기회들은 아직 거의 없다. 따라서 우리의 제안들은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큰 추진력을 획득하지 못했다. 호사비오리는 연천군에서 전보다는 많이 알려졌지만, 호사비오리에 대한 위협 요인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그래서 “저어새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저어새 프로젝트

“저어새 프로젝트”는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BR) 내에서 사람들이 생물다양성과 생물권보전지역,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관해 배울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의 창출을 제안한다.

“저어새 프로젝트”는 네 가지 상호 연관된 주요 가닥들로 구성된다:

1. 기존 “저어새” 공간의 개선(한탄강과 인근 지역 40헥타르);

2. 사이트 일부인 강 습지의 복원;

3. “저어새” 사이트의 성공적인 접근법을 다른 BR 지역에 통합 및 재생산;

4. 생태학적 계획과 설계 개념들을 대한민국의 여러 BR 및 강 습지와 공유, 궁극적으로는 재생산.

경과 및 근거를 설명하면:

  • 2019년,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BR)이 UNESCO에 의해 공식 지정되었다. BR 은 지질학적으로 흥미로운 많은 사이트를 포함하고 있고, 국가 및 세계 한탄강 지질공원과 많은 면에서 중복된다(후자는 2020년에 인증됨).
  • BR 지정의 근거는, 생물다양성의 높은 가치와 인간 사회의 존재이다. 이는 지속가능발전의 실험 사이트가 되어야 한다.
  • 연천 임진강 BR의 총면적은 58,412헥타르(사실상 DMZ를 제외한 연천군 전역)로, 핵심구역 6,369헥타르, 완충구역20,810헥타르, 협력구역31,233헥타르이다.  현재 인구는 약 42,000명이다.
생물권보전지역 지도: 빨간색은 “핵심구역”, 녹색은 “완충구역”, 겨자색은 “협력구역”이다.

  • 현재 BR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지하철 연장 노선 개통(2023년 12월경) 이후에는 빠르게 증가할 수도 있다. 새로운 주택과 산업단지의 건설 또한 이어질 것이다. 연천군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도 훨씬 많아진다(연간 ~500,000명?) .
  •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 완충구역, 협력구역의 목표 및 제안된 용도는 유네스코 테크니컬 가이드라인(2021)에 설명되어 있다. 테크니컬 가이드라인에서 본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가장 관계가 있는 조항들을 몇 개 인용하면: “76. (핵심구역은) 법적으로 보호되는 사이트로서, 생물학적 다양성 보전, 교란을 거의 받지 않는 생태계의 모니터링, 파괴적이지 않은 조사 및 기타 환경 영향이 낮은 사용(예를 들면 교육)…에 이용된다. 핵심구역은 일반적으로 자연적인 또는 거의 자연적인 지역, 또는 매우 높은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한 지역이다. 사람의 간섭이 없을 때 – 또는 최소한일 경우에 – 특정 생태계가 어떤 모습을 띠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80. 핵심구역의 관리는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점을 두며, 여기에는 인간 활동의 통제를 포함한다.… 84. 완충구역은 핵심구역(들)을 둘러싸거나 인접하여 보호 벨트 역할을 해야 한다.… 완충구역은 명확한 경계를 지녀야 하고, 핵심구역(들)에 미치는 인간의 영향을 억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면적을 지녀야 한다. 89. 완충구역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인간 활동이 생물다양성 보전과 양립할 수 있도록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들은 CCZ, 임진강과 한탄강(대체로 강둑 안쪽까지만)에 집중되어 있다.
  • “저어새 프로젝트” 사이트 40헥타르는 BR 핵심구역에 속한다. BR에서 최대 인구가 사는 전곡읍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사이트는 강, 강과 맞닿은 서식지들(자갈톱, 관리되는 공원, 일부 자연적으로 재생되는 습지 식생)로 구성된다. 모텔과 커피숍을 포함하여 상업 활동이 활발이 벌어지고 있는 상업 구역에서 내려다보인다. 사이트에서는 지금도 국가적으로 중요한 종(번식하는 종으로서 국가적 취약종인 흰목물떼새를 포함하여)들이 서식한다. 하지만 현재 교란 수준이 높으며, 빈번한 공사 작업도 그 하나이다. 일부 자갈 강변과 섬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단단한 강둑이 건설되어 있다. 신천의 물은 대체로 긴 “수로”를 통해 흐르도록 통제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지역주민이나 연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곳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 새와 생명의 터 조사를 통해,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호사비오리(무척 경계심이 많은 오리 종으로, 사람이 200미터 내로 접근하면 대개 날아서 도망친다)와 보전 우선순위의 다른 물새들과 생물 종들에게 BR 내 임진강 여러 구간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곳임을 판별해 왔다.
  • 조사하는 동안, 우리는 생물권보전지역 내 가장 중요한 곳들이 적합한 환경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하며, 의도하지 않은 교란을 포함하여 위협 요인에 시달리고 있음을 즉각 파악했다. 이에 따라 연천군에서 일련의 보고서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우리는 임진강 네 사이트와 한탄강 저어새 사이트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제안해 왔다. 교란들을 감소시키는 한편, 환경교육 및 보존/생태관광에 있어 각 사이트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조치들이다. 여기에는 가림막과 탐조 하이드 설치, 그리고 일부 사이트에서는 산책길 노선 변경 및 공간 재구성을 통해 교육 및 관광을 위한 적합한 공간 창출 등이 포함된다. 이를 위한 한탄강 핵심 장소가 “저어새” 사이트이다. 우리가 그곳에서 수행한 첫 번째 조사에서 노랑부리저어새(당시 연천군에서 노랑부리저어새의 최초 기록이었다)를 보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이 “저어새 프로젝트” 사이트가 환경교육 허브로 발전될 수 있다고 2021년에, 그리고 2022년에 재차 제안했다. 자그마한 교육센터, 산책로, 가림막, 얕은 연못 등이 그 구체적인 내용들이다. 이러한 개선과 복원을 통해 어쩌면 호사비오리도 이곳을 찾아오게 될 것이다. 또한 국가적인 취약종 흰목물떼새의 번식 개체수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저어새 프로젝트” 사이트의 노랑부리저어새, 2021년 11월. 2024년에는 지역주민 대상으로 사이트 명칭 공모를 실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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