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자이델 재단과 새와생명의터 : 양해각서 체결

 

한국의 새 중 거의 90%에 달하는 새들은 이동 한다. 수 천 년간 이동해왔으며, 많은 새들은 저 멀리 남쪽으로부터 한국까지 날아오며; 더 많은 새들은 여름을 나기 위해 DMZ 를 건너고 백두산 대산괴 (大山塊) 를 넘어 멀리 중국과 러시아까지 이동할 것이다. 이러한 새들의 연례적인 이동은 남쪽과 북쪽, 동쪽과 서쪽 간의 연결, 이 지역의 해양, 갯벌, 담수 습지, 목초지와 산림지의 깊고도 물리적이며 생태적인 연관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새들이 경험하는 세상은 우리 인간들과는 다르기 때문에 어떤 새도 국경을 인식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우리가 눈과 정신을 열려고 마음 먹는다면, 새들의 이동을 통해서 우리 인간이 사는 지역의 모든 것; 장소와 장소, 종과 종 그리고 사람과 사람까지도 이어져 있음을 명확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새들의 이동은 한국의 새를 보전한다는 것이  국제적인 협력과 실천이 당연하고도 필수적임을 뜻한다 . 그렇기에 새와생명의터는 대한민국 전역에 걸친 조사와 보전활동을 비롯하여 국경 인근과 광역에 걸친 조사를 시행 중이다. 한스 자이델 재단(한국사무소) 또한 여러 해 동안 이 광활하고 복잡한 지역에서 활동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과 북동아시아 상당한 지역에 걸쳐서 농경지와 산림 관리 및 습지 보전을 위한 프로그램과 연수 워크샵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두 단체가 지향하는 목표의 상당 부분이 일치되는 것이기에 이미 새와생명의터와 한스 자이델 재단은 나선지구와 중국의 국경지에서 조류 조사를 함께 실시한 바가 있으며 휴전선 근방 고성군에서 바다새 조사 및 산림 관리에 관한 자료를 공유한 바 있다.

한국의 새를 보전하고 함께 쓸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국가적∙세계적인 협력을 훨씬 더 강화하기 위한 노력 선상에서 새와생명의터와 한스 자이델 재단(한국)이 올해 2016년 2월에 2년간의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며 이 소식을 기쁘게 전하고자 한다. 양해각서를 통해 두 단체는 한반도 관련 문제의 평화적 해결안 증진을 목표로 하는 공동 프로젝트로 서로 협력할 것을 합의한다.

우리는 같이 모든 새들과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며, 새들과 그들의 서식지 보전을 위한 가능한 활동을 꾸준히 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우리와 함께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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