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가금류 독감: 또 시작이다… / Poultry Flu in the Republic of Korea: Here We Go Again…

글: 나일 무어스 박사, 새와생명의터, 2014년 6월 24일
Nial Moores PhD, Birds Korea, June 24th 2014

 


“이전에 발생한 H5H1 HPAI에서와 같이 불균형적으로 야생 조류를 바이러스의 근원지와 확산의 원인으로 비난하는 것은 덜 효율적인 질병 통제 활동과 바이러스의 잠재적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야생조류 의 역할과 조류 독감에 대해 고려할 때 미디어, 학계 및인간/동물보건 기관은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하며 또한 충분한 증거가 없을 시에는 바이러스의 근원지로서 철새를 지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발췌: 조류 인플루엔자 및 야생조류 학술대책위원회 성명문: 2014년 1월 28일 발표

6월 중에 국내의 가금류 농가에서 몇 건의 H5N8 조류독감 (“가금류 독감”)이 새로이 발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국내 굴지의 영자 신문인 코리아 타임즈에 따르면 첫 발병지는 충남 홍성 (Na 2014)이며; 남으로는 무안으로; 현재는 대구에서, 남동쪽으로 (Kim 2014)으로 이동한다고 했다. 그런 단정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언론은 여전히 이 가금류 독감의 발병을 철새의 이동과 연관 시키고 있다. 그 한 예로 6월 18일 “많은 이들은 철새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으므로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김세정 기자는 전하기도 했다.

이 질병에 대하여 조류 인플루엔자 및 야생조류 학술대책위원회(약칭. ‘AI 학술대책위’)와 같은 전문 기구의 명쾌한 권고가 있는데도 이에 위배되는 오보를 언론 측에서 의도적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전한다고 보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 이것은 다양하고도 복잡한 환경적, 경제적 피해 및 공공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큰 사안이다. H5N8 가금류 독감으로 축산 농민들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으며, 폐기 처분으로 인해 덩달아 엄청난 수의 가금류가 불필요한 수난을 겪게 되었다. 더욱이 고병원성 H5N1 역시 가금류 산업(그리고 최근 북한에서도 발발)을 통해 발견되었고 퍼졌으며 새들에게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대한민국에서 질병 확산의 원인을 철새에게로 돌리는 믿음은 연이어 발발하는 질병 그 자체만큼이나 끈질긴 것 같으며 몇 언론의 보도는 이러한 믿음을 계속 부추기는 듯하다. 과거의 발병에 이어 다시 1월에 H5N8이 한창이었을 때도, 국내의 많은 정부 관리들과 언론은 야생 오리와 거위에게 신속히 책임을 돌렸다. 야생 조류는 어디로부터인지 국내로 바이러스를 옮기며; 그 새들이 다시 오염방지 시설 농가까지 뚫고 들어가서 가금류들을 감염시키며; 그리고 나서 같은 질병을 그들이 날아가는 전국 곳곳으로 계속 퍼뜨린다는 주장을 어떤 까닭에서인지 계속한다.

새와생명의터는 수 년 간 최상의 정보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  (공개 회의나 공개 서한 및 비공개로 언론 및 주요 공직자들과의 접촉, 특히 올해 1월과 6월에는 코리아타임즈를 통해), 지금까지 되풀이하여 야생조류가 가금류의 감염원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그 어떠한 과학적 근거가 현재까지 없음을 명백히 시사하는 노력을 해 왔다. 전 세계의 대다수의 전문가들과 언론은 이것이 가금류산업에서 처음 시작된 질병이라는 것을 이미 이해하고 있다. 지난 주만 하더라도 BBC 뉴스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지속되는 곳은 전적으로 규모를 갖춘 가금류 농가임을 확인하는 연구를 발표하였다. 지난 1월로 돌아가서, 세계적인 질병 관련 선두적인 (세계보건기구와 세계식량농업국의 대표자들 포함) 전문가들로 구성된 AI 학술대책위는 “지금껏 국제적인 야생조류 감시 활동에서는 야생조류 사이에서 이 H5N8 조류독감의 경향을 감지한 바가 없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국내 주류 언론의 보도에 대해: H5N8은 대한민국에서 발발하기(이것은 가금류농가로부터 배출되는 감염된 오물과 야생조류가 접촉한 후 발생했을 가능성 추측) 전에는 야생조류들 사이에서는 발견된 바가 없다는 점을 다시금 알려야겠다. 더욱이 우리가 정확히 예상했듯이, 번식지를 향해 그들이 이동한 북쪽의 주변 국가에서는 질병이 발발하지 않았다. 오히려 새들이 떠난 뒤 국내에서는 계속 진행되었고 일본 남쪽에서 발병하였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왜 계속 발병하고 있는 것이며, 발병 후에 훨씬 신속히 통제하는 많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국내의 진압이 늦은 이유는 무엇인가? 발병에 대한 언론의 오보와 “발병 통제 활동과 잠재적인 바이러스 확산에 덜 치중하고 있음”이 관련 있다는 AI 학술대책위의 언급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미비한 대응이 어떤 이유에서든, 야생조류에게 발병 원인을 돌리거나; 습지를 차단하고; 바이러스를 근절하지도 못하는 소독약을 새들에게 살포하는 일은 지금이라도 없어져야 한다. 오히려 국내에서 야생오리와 거위가 이동이 가장 많았던 시점이 석 달이나 지난 후에도, H5N8은 여전히 국내 가금류 사이에 집요하게 남아있었다. 그리고 다시 농장에서 농장으로 퍼졌다. 하다못해 가장 최근에 발발했던 대구의 감염지인 “그 농가는 6월 14일 홍성의 한 농가에서 새끼 거위 107마리를 사들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Kim 2014).

우리나라의 새들과 축산 농가를 위해서 그리고 치명적인 질병 발발을 피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우리는 언론과 정부 관계자에게 권하고자 한다. AI 학술대책위와 전 세계의 선두적인 전문가들의 조언과 권고를 경청할 것과 부디 책임 있게 행동해 줄 것을 삼가 촉구하는 바이다.

“Disproportionately blaming wild birds for the introduction and spread of the virus, as has happened during previous outbreaks of H5N1 HPAI, can lead to less focused disease control activities and potential spread of virus.  The media, academics and human and animal health agencies are requested to act responsibly when considering the role of wild birds and avian influenza and avoid implication of them as the source of the virus if the evidence does not support this.”

Scientific Task Force on Avian Influenza and Wild Birds, Public Statement, Jan. 28th 2014.

During June, there have been several new outbreaks of H5N8 avian influenza (“Poultry Flu”) reported at poultry farms here in the Republic of Korea (ROK). According to one of the nation’s leading newspapers, The Korea Times, the first outbreak was in Hongseong in the north (Na 2014); then in Muan in the southwest; and now in Daegu, towards the southeast (Kim 2014). Despite the lack of any evidence to support such assertions, these outbreaks of Poultry Flu are still being linked by media to movements of migratory birds. On June 18th, for example, Kim Se-Jeong reported that “Studies are underway to keep track of infection routes, as many believe migratory birds are to blame”.

It seems highly unlikely that media would want intentionally to misinform the general public about this disease, against the explicit advice of expert bodies like the Scientific Task Force on Avian Influenza and Wild Birds (“The AI Scientific Task Force”). After all, this is an issue with multiple environmental, economic and public safety implications. H5N8 Poultry Flu has been economically devastating to some farmers and culling causes additional unnecessary suffering to huge numbers of poultry. Moreover, Highly Pathogenic H5N1 – also found and spread through the poultry industry (and with recent outbreaks in the DPRK) – is dangerous to people as well as to birds.

Nonetheless, the belief here in the ROK that migratory birds should be blamed for spreading the disease seems to be as persistent as the outbreaks themselves and some media reporting continues to encourage this belief. In past outbreaks and again in January, when H5N8 last reached its peak, many domestic officials and media were quick to blame migratory ducks and geese for the outbreaks. Somehow, it was claimed, wild birds carried the virus from somewhere else into the nation; they then repeatedly penetrated bio-secure farms to infect poultry, without ever being seen or found within these same farms; and they then continued to spread the same disease nationwide, wherever they went.

Birds Korea has done its best over the years to provide best information (at public meetings, in open letters and in private correspondence to key officials and to the media, including The Korea Times – most recently in January and June this year), to make clear that claims of wild birds infecting poultry were not and have not been supported by any scientific evidence. The majority of experts and media worldwide too already understand that this is a disease primarily of the poultry industry. Only last week, BBC News published research that identified areas most likely to sustain avian influenza viruses based entirely on the distribution and size of poultry farms (Gallagher 2014). And back in January, The AI Scientific Task Force, comprised of some of the world’s leading experts on the disease (including representatives from the World Health Organisation and the Food and Agriculture Organisation) stated unambiguously that, “To date, global wild bird surveillance efforts have never detected this (H5N8) strain of avian influenza virus in wild birds”.

This needs repeating, here and in mainstream media reporting: H5N8 had never before been found in wild birds, until a few birds became infected by the disease here in the ROK (presumably after coming into contact with infected waste from poultry farms). Moreover, exactly as we predicted, the same geese and ducks then failed to spread the disease to neighboring countries once they migrated north toward breeding grounds. Instead, the outbreaks remained within the ROK – with outbreaks also found to the south, in Japan.

So why do we continue to have outbreaks here in the ROK, when many other countries seem able to control such outbreaks more quickly? It might be worth noting that the AI Scientific Task Force links the misreporting of outbreaks to “less focused disease control activities and potential spread of virus”. Either way, it should be clear by now: blaming wild birds, closing off wetlands and spraying them with disinfectants have not eradicated the virus. Instead, three months after the peak of duck and goose migration through the ROK has passed, H5N8 still persists within poultry here. And once more it is spreading farm to farm. At least, in the latest outbreak in Daegu, the infected “farm is known to have bought 107 baby geese from a farm in Hongseong on June 14” (Kim 2014).

So again, for the sake of the nation’s birds and farmers, and to help avoid future potentially more deadly disease outbreaks, we respectfully urge media and officials to listen to the advice of the AI Scientific Task Force and other leading global experts: please act responsibly.

참고문헌 / Reference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