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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남항 도심습지 2013년 4월 13일

숲생태연구소에서 생태해설가 양성교육을 받는 2기 생태해설가입니다.

2013년 4월 13일 철새들을 보기 위해 목포남항 도심 습지를 방문했습니다.

전날 김석이 박사님께서 철새들이 시베리아까지 장시간 이동하는데 중간에 쉬어가는 곳으로 목포남항을 선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가까운 곳에 좋은 환경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날 이였습니다.

바람은 조금 불었지만,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다양한 철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P4 앞에서 필드 스코프로 관찰 중인 2기 생태해설가들

저희가 처음으로 모인 장소는 P4 앞 이였는데 P4에서는 김석이 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물닭, 흰뺨검둥오리, 그리고 넓적부리 오리 암수가 다정하게 헤엄치는 모습을 보았고

 

P1에서는 홍머리오리와 할미새, 제비를 닮은 쇠제비갈매기 그리고 6시쯤 되니까 나타났던 큰뒷부리도요 그리고 새들의 환상적인 군무를…


– 안드레아스 김와 김석이 박사님, 철새들을 관찰 중인 2기 생태해설가

 


– 필드스코프로 이용해 찍은 민물도요 그리고 흰물떼새 알, 새 둥지


 

P2에서는 꼬마물떼새, 흰물떼새, 민물도요와 새뿐만 아니라 옛날 새 둥지와 새들의 발자국 흰물떼새의 알 등 다양하게 관찰 할 수 있어서 새로운 체험을 하였습니다.

 

– 필드스코프를 이용해 찍은 괭이갈매기, 괭이갈매기 1년생

P3에서는 아직 번식기가 아니라 혹은 안 달린 혹부리오리와 쉬고 있던 왜가리, 괭이갈매기가 아직 덜 자란 1년생 괭이갈매기를 보았습니다.

목포 남항 도심 습지는 외부인 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1, 2종의 새들이 오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환경의 남항 도심 습지가 개발 때문에 매립이 많이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많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많은 새들이 의존하고 있는 남항이 더 파괴되면 다양한 철새와 3년째 찾아오는 철새, 화려한 군무와 다리에 밴딩을 하고 있는 철새들을 관찰 할 수 없고 교육적이나, 환경적으로도 큰 손실이 따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와 목포시청이 조금만 더 관심을 두고 보호, 개발한다면 크기는 작은 습지지만 영향력은 최고인 좋은 환경을 갖추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