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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갯벌은 한국 희귀 철새 보전에 중요하다!

상하이 (서울 및 국제 통신망), 2013년 10월 29일

2013-10-2-01

 

지난 10월 중국의 보전 네트워크인 ‘중국 넓적부리도요’팀은 우리나라 단체인‘새와 생명의 터’를 비롯한 국제 넓적부리도요 (SBS) 특별대책팀인 15개국에서 온 도요∙물떼새 전문가들의 지원 속에서 중국 연안지역을 조사하였다. 이 조사에서 장쑤성의 조간대 갯벌이 국제적으로 극히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번 조사는 10월 15~19일에 중국 장쑤성의 루둥현 인근의 해안 120 킬로미터를 따라 실시되었다. 최소 140마리의 넓적부리도요와 1,200 마리의 청다리도요사촌, 그리고 람사르 협약에서 정의한 ‘국제적으로 중요한 군집’을 보이는 다른 도요•물떼새 여러 종도 발견되었다.

한때 낙동강 하구에서 수백 마리가 그리고 새만금에서 많은 수가 발견되었지만 이제는 그 수가 빠르게 줄어들어 멸종위급종으로 지정된 넓적부리도요는(4) 현재 지구상 3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으로도 극히 희귀한 철새가 된 것이다. 이 조사 기간 동안 기록된 140 마리는 1999년 방조제가 닫히기 전 새만금에서 185 마리가 보고된 이후 가장 많은 수이고, 멸종우려종인 청다리도요사촌도 지금까지 관측된 바로는 가장 많은 수에 해당된다. 두 종 (種) 의 새 모두 이동하는 동안 자연적인 생산성이 뛰어나고 건강한 조간대 습지에 의존하는데 황해에 대한 의존도가 특히 높다.

장쑤성 해안의 참으로 중요한 조간대 습지의 상당한 면적은 계속되는 농업과 산업 개발용 매립으로 여전히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다행히 지방정부와 현(縣)의 당국자들은 이제 이 지역이 국제적으로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이 달 루둥현에 넓적부리도요 보호구역 한 군데와 어패류를 보전하기 위한 지역을 몇 군데 지정하였다.

Jing Li(중국 넓적부리도요팀)사무국장은 “우리의 조사에서 루둥의 조간대 습지가 넓적부리도요가 이동하는 총 8,000 킬로미터의 이동경로에 남아있는 제일 중요한 중간기착지로 확인되었다. 이들 남아 있는 습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하고 이를 보호하는 것은 넓적부리도요의 생존에 결정적이며, 어패류와 갯벌이 제공하는 다른 자원을 지키는데도 중요하다. 넓적부리도요는 물론 다른 갯벌 생물종들이 멸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과 황해의 다른 지역에서 더 많은 보전노력이 시급히 요구된다.”

 

“이제 우리는 넓적부리도요와 청다리도요사촌의 전 세계 모든 개체들이 루둥현의 해안을 따라 난 최고의 생산성을 지닌 조간대 갯벌을 중간기착지로 이용한다고 믿게 되었다.”고 영국 British Trust for Ornithology의 Nigel Clark박사는 덧붙인다.

조사가 끝난 후에는 루둥현 정부가 주관한 이틀 간의 워크숍이 열렸다(5). 워크숍 참석자들은 해안에서의 불법 사냥을 멈추고 넓적부리도요 보호구역을 지정하려는 지방정부와 현(縣) 정부의 헌신에 고무되었다.

“이는 넓적부리도요의 보전에 역사적인 순간이다.”고 넓적부리도요 특별대책팀의 Christoph Zöckler 박사는 말한다. 남경사범대학의 Chang Qing 교수는 “이제 우리는 앞으로 만들어질 습지보호구역을 계획하고 관리할 지방정부 및 이해당사자와 NGO들이 연합된 실무그룹을 만들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인다.

결론적으로 나일 무어스 박사는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넓적부리도요는 한국에서 제일 희귀한 철새이다. 새만금과 연안 지역에서의 매립으로 넓적부리도요와 다른 많은 종 개체수가 대량으로 감소하였다. 이들의 개체수가 감소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중요한 갯벌과 어장 그리고 다른 생태계가 사라지고 있다는 신호이다. 올해 우리는 대한민국 전역에서 넓적부리도요를 약 20마리 밖에 보지 못했다(6). 이번 장쑤현에서의 조사에서 이 새들 대부분이 이동 중에 한국에서 중국으로 날아온 것을 알 수 있었다. 황해에 남아있는 갯벌의 보전이 시급히 필요하고 이는 국제 협약들과 합의서에서도 요구하는 바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갯벌의 매립이 아니라 갯벌의 복원이다. 그렇지 않으면 넓적부리도요라는 이 매력적인 새는 곧 멸종하게 될 것이다.”

 

연락처
Jing Li 중국 넓적부리도요팀 sbsinchina@gmail.com
Dr. Christoph Zöckler SBS Task Force Coordinator cz@arccona.com
김민선 EAAFP Program Officer min-seon.kim@eaaflyway.net
나일 무어스 박사 새와생명의터 (대한민국 SBS 특별대책팀 NGO 회원) (영어) nial.moores@birdskorea.org
박미나 새와생명의터(대한민국 SBS 특별대책팀 NGO 회원) (한국어) park.meena@birdskorea.org

편집자를 위한 주석

(1) 국제 넓적부리도요 특별위원회는 멸종위급종인 넓적부리도요의 감소세를 되돌리기 위한 보전 노력을 위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EAAF)’하에 세워졌다, 넓적부리도요는 독특하게 생긴 부리가 특징인 참새 크기 정도의 자그만 도요새로 러시아의 북극지역에서 번식을 하고 동아시아를 통해 남아시아와 남도아시아에서 겨울을 난다
http://www.eaaflyway.net/spoon-billed-sandpiper.php
조사에는 대한민국, 러시아, 미얀마, 영국 그리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였다.
(2) ‘새와 생명의 터’는 법적으로 등록된 한국의 NGO로 부산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새와 생명의 터’는 2006년부터 SBS특별위원회의 한국 NGO 회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http://www.birdskorea.or.kr
http://www.birdskorea.org
(3) 습지 보전에 관한 국제 람사 협약:
http://www.ramsar.org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대한 람사르 기준:
http://www.ramsar.org/cda/en/ramsar-about-sites-criteria-for/main/ramsar/
1-36-55%5E20740_4000_0__
(4) 멸종위급종: “야생에서 가까운 미래에 멸종될 위험성이 높은” 종 (IUCN (2013): http://www.iucnredlist.org/static/categories_criteria_2_3
(5) 조사와 워크숍은 미국의 Fish and Wildlife Service와 독일의 Manfred Hermsen 재단의 기금으로 개최되었고, 2012년 Helgoland 새의 날 행사에서 모은 모금의 지원도 받았다. 워크숍은 10월 20-21일 루둥현에서의 조사가 끝난 직후 장쑤성의 야생동물보전회와 난통과 루둥의 지방정부의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6) 2013년 8월과 10월 사이에 넓적부리도요가 발견된 지역은 인천 송도 (1)와 금강 하구 (12- 15), 새만금 매립지 내 (4), 그리고 낙동강 하구 (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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