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AFP 공식성명서-유부도 람사르 구역에서의 부적절한…

유부도 람사르 구역에서의 부적절한 도요∙물떼새 포획 관련 공식성명서

스파이크 밀링튼, ‘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장
2012년 9월 5일

“유부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도요∙물떼새 서식지로, 많은 도요∙물떼새가 이동 중에 이 곳을 이용한다. 여기에 안개그물을 설치할 경우에는 아주 많은 새들이 잡힐 가능성 또한 크다. 새들이 그물에 심하게 엉켜 부상을 당하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더운 날씨나 비로 인한 악영향을 받기 전에 새들을 빼내는 일은 숙련된 밴딩 전문가들에게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포획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불행히도 9월 4일에 그런 일이 발생했다.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몇몇 그물에 갇힌 새들은 심하게 다쳐서, 상처 때문이건 아니면 잡혀 먹혀서건 죽을 게 분명해 보였다.

람사르 보호구역임과 동시에 EAAF파트너십의 네트워크 사이트로 지정된 유부도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이 섬에서 안개그물을 치는 것은 부적절하다. 유부도는 현재 지구상 300마리가 채 남지 않은 멸종위급종(CR)인 넓적부리도요의 아주 중요한 서식지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넓적부리도요의 생존을 위한 인공번식 프로그램 및 EAAF 전역의 주요 서식지를 보호하는데에 수십만 달러가 투입되고 있다. 9월 초에는 6개체의 넓적부리도요가 이 곳에서 관찰되었다. 우리가 방문한 날에 넓적부리도요는 다행히 안개그물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멸종위급종인 새가 무리를 지어 있던 다른 도요∙물떼새들과 함께 그물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전 세계에서 이 상징적인 새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는 생각만해도 소름 끼치는 일이다.

유부도와 다른 주요 번식지가 이동성 도요∙물떼새의 보전을 위해 관리된다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고양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서천군이 이미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안개그물을 치는 일은 아주 신중히 통제되어야 하며 가능하다면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그렇게 많은 수의 도요∙물떼새가 휴식을 취하지 않는 다른 지역에 국한되어 실시해야 할 것이다. 유부도는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보전하는 주요 서식지 중에서도 더욱 중요한 곳이다. EAAF파트너십은 주요 서식지를 지정하고 보전하여 이동하는 물새들과 이들의 서식지를 보호하려는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한다.”

위 국문 성명서는 EAAFP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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